지난 55년 동안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활약해 온 F-4E 팬텀이 오는 6월 퇴역을 앞두고 있는데요.
마지막 실사격 훈련까지 성공적으로 마치고, 명예로운 퇴역을 맞게 됐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현아 기자>
대한뉴스 제 782호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우수한 최신예 전폭기인 이른바 팬텀기(F-4D)를 우리 공군도 갖게 됐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4번째로 팬텀기를 갖게 됐으며..."
공군은 지난 1969년, 당시 세계 최강의 신예기였던 F-4D팬텀기를 도입하면서 단번에 북한의 공군력을 압도하게 됐습니다.
팬텀은 '하늘의 도깨비'로도 불리며 1994년 KF-16 전투기가 전력화하기 전까지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활약했습니다.
(자료화면: 대한뉴스)
공군은 개량형인 F-4E, 정찰기 RF-4C 등 220여 대의 팬텀을 운영했는데 현재는 대부분 퇴역하고 F-4E 10여 대만이 남았습니다.
(장소: 18일, 서해 직도사격장)
오는 6월 퇴역하는 F-4E 팬텀이 마지막 실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F-4E 팬텀 전투기에서 발사된 AGM-142, 팝아이 공대지 미사일.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표적을 향해 날아가서는
"5. 4. 3. 2. 1."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명중합니다.
우리 공군에서 AGM-142를 발사할 수 있는 전투기는 F-4E가 유일해 이번 훈련은 팬텀의 고별 실사격훈련인 동시에 팝아이 미사일의 고별 훈련이 됐습니다.
AGM-142는 약 100㎞ 떨어진 표적을 1m이내의 오차범위로 정밀타격할 수 있는 공대지미사일입니다.
인터뷰> 김도형 소령 / 제10전투비행단 153전투비행대대
"적들을 떨게 했던 팝아이 미사일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이 미사일의 강력한 위용과 이 미사일을 운용하며 가졌던 자신감은 팬텀맨들의 가슴 속에 계속 남아있을 것입니다."
55년간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해 온 F-4E 팬텀의 퇴역식은 6월 7일 수원기지에서 열립니다.
(영상제공: 공군 / 영상편집: 최은석)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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