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트럼프 "관세 협상 유연 대처할 것"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에서 미국은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2주 안에 주요 무역협정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시죠.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양자 회담을 앞두고, 무역협정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향후 2주 안으로 주요 통상협정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갈 것이라며, 어떤 협정을 수용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1기 행정부 당시 체결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이 내년에 만료를 앞두고 있다며, 연장을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혀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공정한 수치를 제시할 것입니다. 만약 상대가 이를 받아들이면 거래는 성사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협상은 끝이죠."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관세 경쟁을 끝내기 위한 무역 협상을 원한다고 강조하면서, 미·중 간 새로운 합의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2. 트럼프, 영화산업 관세 검토
계속해서 미국 관세 소식 이어갑니다.
미국 영화 산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제작 영화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관련 업계는 짙은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요.
자세히 보시죠.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외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대해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표에 미국 영화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대규모 영화는 여러 국가에 걸쳐 공동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적용 방식에 대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 영화산업은 다른 나라들이 빼앗아 가면서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저는 이 산업을 돕고 싶습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 우리 영화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영화산업은 외국의 지원 때문에 무너졌습니다. 지금 이 나라에서는 정말 작은 비중이 이루어집니다. 예전엔 거의 전부 우리가 만들었는데 말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디어 관계자들과 만나 영화·TV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러나 관세가 영화산업에까지 확대된다면, 할리우드 등 미국의 문화 콘텐츠 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3. 쿠바 전통 음식, '카사바 빵' 부활
다음은 세계 문화 소식입니다.
쿠바의 오랜 전통 음식, '카사바 빵'이 최근 식량난 속에서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값싸고 건강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함께 살펴보시죠.
이곳은 쿠바 아바나의 한 식당.
수천 년 역사를 지닌 카사바 빵이 다시금 식탁 위에 오릅니다.
카사바 빵은 옛날 타이노 원주민들이 뜨거운 돌 위에서 구워 먹던 전통 음식인데요.
이 빵의 재료인 카사바는 쿠바 전역에서 자라나며 별다른 가공 없이도 빵을 만들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을 정도로 문화적인 역사를 담고 있어,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녹취> 훌리오 세사르 누녜스 / 카사바 빵 생산자
"카사바 빵은 특별한 시설 없이도 손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원래는 원주민들이 뜨거운 돌 위에서 구웠는데, 이후 철판이 생기며 지금 방식으로 발전했죠. 누구든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녹취> 에르미니오 로페스 / 카사바 빵 생산자
"카사바 빵은 역사적·문화적·영양적 가치를 지닌 음식입니다. 다른 음식을 대체하기 위한 선택지를 넘어, 사람들이 이 빵의 효능을 알고 선택지로 삼길 바랍니다."
최근에는 전통 방식으로 구워낸 카사바 빵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비건이나 글루텐프리 식품으로도 홍보되고 있다고 하네요!
4. 찰스 3세, 즉위 2주년 기념 초상화
마지막으로 영국 소식 살펴봅니다.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즉위 2주년을 맞아 공식 초상화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왕실의 권위와 유쾌함이 동시에 담긴 이번 작품은 영국 국민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하고 있다는데요.
지금 만나보시죠.
영국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 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여왕의 즉위 2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초상화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작품은 각각 다른 작가들이 제작했는데요.
국왕의 초상은 세인트 제임스 궁전의 왕좌실을 배경으로 그려졌으며, 이를 제작한 화가 피터 쿠펠드는 초상화를 그리는 날 햇살이 비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카밀라 여왕의 초상화에는 유쾌한 시간이 가득 담겨있는데요.
여왕의 초상화를 맡은 화가 폴 베니는 작업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며 즐거웠던 기억을 회상했습니다.
녹취> 피터 쿠펠트 / 찰스 국왕 초상화 화가
"세인트 제임스 궁의 왕좌실을 봤을 때, 여기에 햇빛만 들어온다면 정말 근사하겠다고 생각했어요. 햇빛이 꼭 들어오기를 기도했고, (초상화를 그리는 날) 햇빛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녹취> 폴 베니 / 카밀라 여왕 초상화 화가
"저는 그림을 그리면서 이야기하는 걸 좋아합니다. 여왕과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어요. 너무 웃겨서 배를 잡고 웃은 적도 있었죠. 여왕님은 아주 유쾌한 분이십니다."
한편, 이번 초상화는 왕실의 위엄과 따뜻함을 동시에 담아내는데요.
영국 왕실이 국민과 더 가까이 호흡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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