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축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며 업계에 물가안정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최유경 기자>
주말 단골 메뉴인 삼겹살.
정육코너를 둘러보던 주부가 가격을 보고 구매를 망설입니다.
녹취> 윤은경 / 세종시 반곡동
"(돼지고기 사러 왔는데) 값이 나가고 그래서, 다른 데를 둘러보고 있는 중이었어요. 돼지고기 중에서도 값싼 부위로 많이 사게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지난달 축산물 물가 상승률은 4.8%로, 전체 소비자물가지수(2.1%)의 두 배를 넘습니다.
국내산 돼지고기 값이 지난해보다 오른 영향이 큽니다.
최유경 기자 ch01yk@korea.kr
"삼겹살 전국 평균 소비자가격은 100g에 2천660원이었습니다. 지난해보다 13%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에 정부는 축산물 업계에 물가안정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 8일 축산물 수급 점검회의를 열어, 주요 유통·수입업체와 최근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수급 안정 차원의 할당관세 적용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이재승 /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사무관
"한우·한돈자조금을 활용해서 주요 유통업체의 축산물 할인행사를 현재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수급 안정을 위해서 국내 공급이 부족한 가공식품 원료육과, 제과제빵용 계란가공품에 대해서도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와 수입업계에도 정부 물가안정 노력에 대해 적극 호응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돼지고기의 경우, 하반기 공급이 늘며 도매가가 다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공급량이 많은 한우는 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수입 소고기는 환율과 국제가격 변동 등 변수가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수급상황과 가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윤상, 이수경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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