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대신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입니다.
당분간 밤낮이 따로 없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인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유리 기자, 전국 곳곳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죠?
김유리 기자>
그렇습니다.
폭염 특보가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 상태입니다.
강한 볕에 높은 습도까지 더해지면서 마치 한증막을 연상케 하는 날씨인데요.
기상청의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김병권 / 기상청 예보분석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으면서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넘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습니다. 특히 남부지방과 지형 영향을 받는 동쪽지역은 낮 기온이 35도를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강원 등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는데요.
기상청은 비가 내리고 나면 일시적으로는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비나 소나기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오르면서 더위는 계속될 거로 내다봤습니다.
김경호 앵커>
낮 동안 달궈진 열기가 밤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때 이른 열대야 현상, 왜 발생하는 건가요?
김유리 기자>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 때문에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게 되는 건데요.
시민들의 목소리 직접 들어봤습니다.
녹취> 이태원 / 대전시
"요새 날씨가 너무 더워서 걸어 다니기도 힘들고, 낮에 숨쉬기도 힘든 것 같고... 열대야 때문에 잠도 설치는 것 같고 그렇습니다."
녹취> 윤우섭 / 세종시
"날씨가 많이 더워서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다니면서) 수분 섭취를 하고 있고요. 집도 들어가면 에어컨, 제습기를 켜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버티기가 힘들더라고요."
김경호 앵커>
찜통더위에 온열 질환자 발생도 늘고 있죠?
김유리 기자>
맞습니다.
온열질환이란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470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추정 사망자도 3명으로 늘었습니다.
김경호 앵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이 내용도 살펴볼까요?
김유리 기자>
우선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영유아와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의 경우 온열 질환에 더욱 취약할 수 있어 건강 관리에 더욱 유의하셔야 겠는데요.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외출 시에는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고, 양산과 모자, 선글라스 등으로 햇빛을 차단하는 것도 권고됩니다.
매일 기온을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기온과 폭염특보 등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서 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김경호 앵커>
지금까지 폭염과 온열질환 예방 수칙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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