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 의류 브랜드를 사칭하는 쇼핑몰이 기승을 부리면서 피해를 입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SNS 광고를 통해 과도한 할인율을 제시하며 구매를 유도하고, 주문취소에는 응답하지 않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시즌 오프나 계절 맞이 할인 등을 내세워 할인 행사가 한창인 온라인 유통 업계.
이를 틈타 소비자를 울리는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로 해외 유명 의류 브랜드인 랄프로렌과 칼하트, 베이프 등을 사칭해 큰 할인 폭으로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고, 소비자가 결제한 후에는 실제 제품을 배송하지 않거나 환불 해주지 않는 방식으로 피해를 키웠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파악한 피해사례만 46건에 이릅니다.
대부분의 피해자가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사칭 쇼핑몰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명 브랜드명을 그대로 사용해 인터넷 주소를 공식 홈페이지와 비슷하게 만든 데다 브랜드의 공식 명칭과 로고, 메인화면 구성까지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특히 피해자들의 연령대를 보면 20대 피해자가 70%에 달해 가장 많았습니다.
패션 브랜드의 주요 소비층이자 SNS을 활발히 이용하는 만큼 사기사이트 광고를 접한 후 구매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큰 할인율이라면 의심해 보고, SNS 광고를 통해 판매 사이트에 접속한 경우 공식 유통 업자가 운영하는 쇼핑몰이 맞는지 검색 포털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전화 인터뷰> 이조은/ 한국소비지원 시장조사국 전자상거래팀장
"피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서 차지백 서비스 신청이 가능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지백 서비스는 해외 거래 소비자분이 사기 의심, 미배송, 환불 미이행 등의 사유가 있을 경우 구입일로부터 특정 기간 이내에 신용카드사에 승인된 거래를 취소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이므로..."
소비자원은 브랜드를 사칭한 사기 사이트들의 대부분은 판매자의 정확한 정보 확인도 어려워 피해구제가 쉽지 않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피해확산을 막기 위해 사기 사이트를 적발하는 대로 국내 접속을 차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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