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일찍 시작되면서 아직 6월이지만 해변이나 계곡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김현지 앵커>
더위를 피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려면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한데요.
강재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강재이 기자>
(장소: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파란 파도와 하얀 백사장.
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정식 개장 전이지만 피서객들로 붐빕니다.
이른 더위에 아이들은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인숙 / 미국 네브래스카주
"손녀가 방학이라서 가족끼리 바다 구경하러 왔어요. 부산이 최고 좋은 것 같아서 놀러 왔어요. 물놀이했어요. 여태까지."
물놀이 활동 기간이 늘면서 안전사고도 급증했습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물놀이 사고로 숨진 사람은 122명.
사고원인은 수영 미숙이 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 부주의와 음주 수영이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정광현 / 해운대 민간수상구조대 선임팀장
"해수욕장 같은 경우에는 개장하게 되면 통제선이 다 있는데 거기서 (안전요원의) 통제에 따르지 않고 통제선을 넘나들면서 넘어서 지나치시는 분들도 있고. 그럴 때가 가장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쉽고.."
정부는 6월부터 9월까지를 '여름철 수상안전 대책기간'으로 운영합니다.
해수욕장 개장 전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개장에 맞춰 전국 250개 물놀이 장소에 구조인력 5천 546명을 배치할 방침입니다.
계곡과 하천에는 지자체와 협업해 구명조끼 무료 대여소를 운영하고, 저수지 등에는 안전시설을 확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개인 안전수칙 준수도 중요합니다.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 운동과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입니다.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저도 구명조끼를 착용해봤습니다. 몸에 꽉 맞게 조이고, 허리끈까지 꽉 매는 게 핵심입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음주 후에는 입수를 피하고, 사고를 목격하면 곧바로 119에 신고 한 뒤 안전장비를 이용해 구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황신영 /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강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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