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이 미국의 방코델타아시아의 북한 자금 전면해제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해제조치의 실효성여부를 확인하고 행동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오세중 기자>
드디어 북한이 입을 열었습니다.
미국이 BDA 즉 방코델타아시아에 묶인 북한 자금을 전면해제하겠다고 밝힌 지 사흘만입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해제조치가 BDA에서 실효성이 있을 지 여부를 확인한 후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BDA에 묶인 북한 계좌의 돈을 실제 입출금을 할 수 있는 지 확인한 다음에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단 수용 등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취해나간다는 겁니다.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은 6자회담에서 인식을 같이한 `행동 대 행동` 원칙을 철저히 따르겠다는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비핵화과정에서도 이를 기준으로 북한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Q> 네,그리고 북미회동이 있을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A> 네 그렇습니다.
13일 오후 베이징으로 향한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와 북한의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접촉을 할 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제조치가 실제 가능한 지 검토하고 북미의 만남이 있을 경우,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위한 움직임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6자회담이 열리게 된다면 핵시설 폐쇄 이후 단계인 불능화 단계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한편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의 반응과 관련 `북한이 행동하는 것을 지켜볼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정부 당국자도 `북측 반응에 대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라는 등의 성격 규정을 하고 싶지 않다`며 `북측이 제재 해제 여부를 확인한 후 행동한다고 했으니 현 단계에서 예단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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