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러 "유럽, 트럼프 평화 노력 방해"
러시아 크렘린궁이 유럽이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노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전쟁은 멈추지 않겠다고 못 박았는데요.
자세한 내용, 확인해보시죠.
지난 31일, 러시아 크렘린궁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중재가 유럽의 반대로 좌초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정치·외교적 해법을 원한다면서도, 전쟁을 멈추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은 평화로 향하고 있지만, 유럽은 우크라이나를 부추기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높게 평가하며, 우리는 이를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반면, 유럽은 이런 노력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권의 터무니없는 강경 노선을 묵인하고 조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 각국은 푸틴 대통령은 영토 포기를 거부하며 진정한 평화를 원치 않는다며 러시아 주장에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2. 브라질 "미 관세 보복 서두르지 않겠다"
다음 소식입니다.
브라질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도 즉각 맞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적인 대응 수단은 검토하되, 협상 여지를 남겨 해법을 찾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되는데요.
자세히 보시죠.
지난달 29일, 브라질 룰라 대통령은 미국이 브라질산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지만 당장은 보복하지 않겠다며 협상을 우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브라질 외교부는 무역 당국에 대응 카드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법에 근거한 상응 조치 가능성을 따지되, 협상 창구는 열어두겠다는 메시지입니다.
미국의 이번 관세 조치로 브라질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며 국내 일자리와 수출기업에 부담이 커졌는데요.
그런데도 브라질 정부가 즉각 보복을 자제한 건 피해 최소화와 해법 모색을 병행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녹취>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 브라질 대통령
"미국과의 상호 대응을 서두르지 않고, 절차에 따라 진행하면 1년 이상 걸릴 수 있어 협상을 우선 시도하겠습니다. 다만, 필요하다면 대응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감정적 맞대응보다 협상력을 높이는 신호라며, 양국이 전략적 파트너인 만큼 단계적 완화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3. 파키스탄, 홍수로 150만 명 피해
다음은 글로벌 기후 소식입니다.
파키스탄 동부 지역에 40년 만의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수백만 명이 피해를 본 가운데, 대규모 대피가 이어졌는데요.
현지 상황 전해드립니다.
지난달 30일, 파키스탄 펀자브주 재난관리청은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라비, 수틀레지, 체납 등 주요 강이 범람하면서 동부 지역 이천삼백여 개 마을에서 백오십만 명이 홍수 피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라호르 외곽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겼고, 곡창 지대 농경지 피해가 커 식량 공급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보상 요구 시위까지 벌어졌습니다.
녹취> 모하마드 이스마일 / 지역 주민
"관리위원회가 이미 마을이 침수된 새벽 1시 반에야 대피 메시지를 보낸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물이 집 문 앞까지 차올랐을 때야 경찰과 구조대가 겨우 저희를 구했습니다."
녹취> 지역 주민
"가구와 가전제품이 모두 망가졌는데 과연 보상해 줄지 의문입니다. 경찰 당국은 홍수가 들이닥치기 10분 전에야 저희를 대피시켰습니다."
한편, 파키스탄 당국은 지금까지 백만 명 이상을 대피시켰는데요.
계속해서 더 많은 비가 예보되며 대부분 지역의 경계 태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4. 파라과이, 첫 열기구 세계선수권 개최
마지막 소식입니다.
파라과이가 처음으로 열기구 세계선수권 대회를 열었습니다.
해가 뜨기 전, 바람이 가장 안정적인 시간을 골라 이륙한 기구들이 도시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열기구로 가득 찬 파라과이 하늘, 직접 만나보시죠.
파라과이 이과수시 하늘에 형형색색 열기구가 떠올랐습니다.
파라과이에서 첫 열기구 세계선수권 대회가 열렸기 때문인데요.
이번 대회에는 약 스무 나라에서 온 삼십여 명의 조종사들이 참가해 나흘 일정으로 기량을 겨뤘습니다.
대회는 하루 중 바람이 가장 안정적인 새벽 시간대에 진행됐는데요.
운행에 유리한 이 새벽바람을 활용해 일본과 호주, 브라질 등에서 온 정상급 조종사들이 수준 높은 비행을 선보였습니다.
녹취> 마우로 가와노 / 이과수 시장
"오늘 파라과이에서 처음 열기구 국제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쁩니다.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모든 조종사의 성공적인 대회를 기원합니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파라과이 지역 경제와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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