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3조 7천억 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올해보다 12.9% 늘었는데, AI와 전략기술 등에 중점 투자한단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대전환과 과학기술 생태계 회복이라는 정부의 정책방향을 고려한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
올해보다 12.9% 증가한 23조7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연구개발(R&D) 예산도 21.6% 늘어난 11조8천억 원으로 편성됐습니다.
이는 정부 총 R&D의 약 33.4%를 차지하는 수준입니다.
우선, AI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AI 대전환을 추진, 4조4천6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녹취> 구혁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첨단 GPU 1만5천 장을 추가 확보하고,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구축하며, 특화 AI 모델 개발을 위한 데이터 스페이스를 마련하는 등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를 신속하게 확충하겠습니다."
정부는 급성장하는 신산업을 선도할 '전략기술' 확보에도 5조9천300억 원을 투입할 방침입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초격차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첨단 바이오와 양자 등 새 미래 기술 분야 선점을 위한 투자도 확대합니다.
기초연구가 뿌리를 내리고 싹 틔울 수 있도록 연구자 중심의 건강한 R&D 생태계 조성에도 힘씁니다.
기초연구 예산은 18.4% 늘어난 4조5천100억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개인 기초연구 과제를 R&D 삭감 이전인 1만5천 개 수준으로 회복하고, 국가연구소 예산도 3배 증가한 300억 원으로 늘립니다.
청년 과학기술인의 성장 전 주기도 두텁게 뒷받침합니다.
녹취> 구혁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저출산과 인구 감소의 위기 속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이공계로 진출하고 연구 단절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장학금, 연구생활장려금 등을 확대하여..."
한편, 우주항공청은 예산 1조 원 시대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1조1천131억 원으로 올해보다 15% 늘었습니다.
'K-우주 항공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한 겁니다.
우주청은 내년 누리호 5차 발사와 더불어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초고해상도 위성 기술 개발에도 착수할 계획입니다.
2032년 달 착륙을 위한 달 착륙선 사업 등 도전적 우주탐사에도 주력합니다.
또 뉴스페이스 펀드 투자 지원을 연 1천억 원 규모로 대폭 확대하는 등 민간 중심의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고광현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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