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투데이입니다.
1. “우크라 안보 보장 준비 완료”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를 위한 안보 보장안이 준비됐다고 밝혔습니다.
평화협정이 체결되는 날,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안보 보장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전한 건데요.
이를 통해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유럽과 미국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러시아와 협상할 수 있는 힘이라며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프랑스와 유럽은 평화 협정 체결 시 우크라이나에 안전 보장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국방 장관들이 오늘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사전 준비가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최근 유럽연합과 미국은 안보 보장안을 통해 전후 러시아의 재공격을 억제하려는 구상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러나 이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향해 대규모 공습을 가하는 등 협상이 쉽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2. 미, 시카고 주방위군 투입 논란 확산
트럼프 대통령이 시카고 치안 강화를 위해 주방위군을 투입하겠다고 언급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방정부와 지방정부 간 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데요.
논란이 확산하자, 진화에 나선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시카고에 주방위군을 즉각 배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갈등은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일리노이주 프리츠커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보다 주민 안전을 우선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특히, 토요일부터 투입될 예정이라며, 주민들을 향해 ICE 단속 현장을 직접 촬영해 감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J.D.밴스 / 미국 부통령
“주방위군 투입에 관한 즉각적 계획은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카고든 워싱턴 D.C. 든 미국 시민을 보호할 법적 권한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주지사와 협력하길 원합니다.”
녹취> J.P.프리츠커 / 일리노이 주지사
“금요일에 준비를 마치고 이번 주말부터 투입될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주민들께서는 휴대전화로 현장을 기록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ICE가 무엇을 하는지 보여줘야 합니다.”
주방위군 투입이 불법이라며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주방위군의 역할을 지나치게 확장하고, 충돌 위험을 키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3. 뉴욕, 파워볼 열풍···당첨금 14억 달러
미국 파워볼 복권이 14억 달러, 한화로는 1조 원이 훌쩍 넘는 금액에 달하면서 뉴욕 상점은 이 파워볼 복권을 구매하기 위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판매량이 평소보다 세 배에 이르고 있는데요.
파워볼 복권을 구매하기 위해 미국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파워볼에 당첨이 된다면, 가족을 돕거나 자선활동을 하는 등의 목표를 상상했습니다.
미국 인기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를 직접 보고 싶다는 소망도 있었습니다.
녹취> 안드레아스 플로라토스 / 파워볼 판매원
“이번 주 당첨금은 10억 달러가 넘습니다. 이 때문에 파워볼 열기가 엄청나죠. 로또를 사는 사람이 평소보다 세 배 이상 많습니다.”
녹취> 라켈 실바코스타 / 관광객
“만약 제가 파워볼에 당첨된다면, 브라질에 있는 제 가족을 도울 거예요. 또, 브라질에서 법률 사무소를 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일부는 자선 활동에 쓰려고요.”
파워볼 복권 추첨을 앞두고, 미국 전역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데요.
상점 주인들은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4. 아르헨티나, 세계 탱고 대회 우승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세계 탱고 대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2천여 명의 탱고 무용수가 참가했는데요.
모두가 열띤 무대를 펼친 가운데, 탱고 스테이지 부문과 탱고 피스타 부문에서 각각 아르헨티나 출신 듀오가 우승을 차지하며 탱고 본고장의 위엄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세계 탱고 대회에서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워크숍과 전시, 콘서트 등 500여 개 프로그램도 마련돼, 탱고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했습니다.
녹취> 레안드로 보이코 / 탱고 무용수
“정말 꿈만 같습니다. 우리가 열정을 담아 무대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자랑스러웠는데, 좋은 평가까지 받아 더욱 행복해요.”
녹취> 미카엘라 가르시아 / 탱고 무용수
“예선과 준결승 등 단계마다 훌륭한 무용수들이 많아 정말 놀라웠습니다. 결과는 심사위원들의 기준에 맡길 수밖에 없지만, 모든 참가자가 뛰어난 무용수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행사 주최 측은 탱고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고유한 문화라며, 이번 대회가 탱고를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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