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수험생 55만 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수능에서는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일명 사탐런 현상도 두드러졌습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최다희 기자>
오는 11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5일까지 2026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했습니다.
총 지원자는 55만4천여 명, 지난해보다 3만1천여 명 늘어났습니다.
재학생은 37만1천여 명, 졸업생은 15만9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졸업생 지원자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에 따라 지난해 21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지만, 2026학년도에는 의대 정원이 2024학년도 수준으로 동결되면서 1천862명 줄었습니다.
탐구 영역에서는 사회탐구만 선택한 수험생이 32만4천여 명으로 전체의 61%에 달했습니다.
반면 과학탐구만 선택한 수험생은 12만여 명, 전체의 22.7%에 그쳤습니다.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로 갈아타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이어진 겁니다.
사회탐구 영역만 선택한 수험생은 지난해에 비해 24.1% 늘었고, 과학탐구만 선택한 수험생은 역대 가장 낮았습니다.
사회탐구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한 수험생은 전체 탐구영역 지원자의 77.3%에 달했습니다.
입시 업계는 사회탐구 응시자가 급격히 늘면서 1·2등급 인원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화인터뷰>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과탐 응시생들의 숫자가 예상보다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그만큼 수시에서 수능 최저 맞추기가 이과학생들은 어렵다는 얘기가 되고, 사탐은 수시 수능최저 충족자가 과잉 현상이 벌어질 수 있고..."
사탐 응시생들 사이에서는 내신 변별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제2외국어·한문 선택자는 10만2천여 명으로, 전년보다 9% 이상 늘었으며 필수 영역인 한국사는 모든 지원자가 응시를 신청했습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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