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구금된 우리 국민 300여 명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한국으로 출발합니다.
구금 일주일 만에 귀국길에 오른 건데 내일 오후에는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비자 문제로 미국 이민당국에 체포, 구금된 한국인 노동자들, 현지시간 11일 오후 12시쯤, 우리시간으론 내일(12일) 새벽 1시쯤 전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구금 일주일 만으로, 내일 오후 도착할 예정입니다.
구금된 한국인 317명 중 미국에 남길 원한 1명을 제외한 316명이 돌아오며, 외국인까지 포함하면 모두 330명입니다.
당초 현지시간 10일 오후 출발할 예정이었다 미국 측 사정으로 하루 늦어졌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인 노동자들이 귀국하지 않고 미국에서 계속 일하면서 미국 인력을 교육, 훈련하는 방안을 한국 정부에 제안하기 위해 석방을 늦췄단 겁니다.
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마르크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면담하고, 한국인들이 수갑 착용 없이 구금시설에서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합의했습니다.
또, 향후 미국을 재방문할 때 불이익도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비자 마련 등을 논의하기 위한 한미 워킹그룹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재웅 / 외교부 대변인
"(비자 관련 워킹그룹은) 앞으로 실무 차원에서 계속 협의를 해나갈 것입니다. 원칙적으로 미국도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미 외교장관은 정상회담 후속조치와 북한 문제도 논의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대북대화에 열려 있다며, 이를 위한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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