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에서 특별한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한국 학생들이 베트남 하노이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한국어와 문화를 전하며 베트남 친구들과 우정을 쌓았는데요.
그 현장을 이지은 글로벌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지은 국민기자>
(장소: 타익반중학교 /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 하노이 타익반중학교입니다.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해 정규 수업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교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충북 진천상신초등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방문한 건데요.
현장음>
"두 나라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랍니다."
베트남 학생들의 공연, 한국 학생들의 아리랑 리코더 연주.
두 나라 학생들의 선율과 화음은 공연 현장뿐 아니라 교실마다 온라인 생중계로 이어지면서 학교 전체에 울려 퍼집니다.
인터뷰> 응우옌 호앙 티엔 푸 / 하노이 타익반중학교 6학년
"오늘 행사를 통해 저와 한국 학교 학생들이 함께 매우 아름답고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 문화를 더욱 깊이 알아가고 싶다는 설렘을 느꼈고 동시에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가치와 아름다운 문화를 한국에 전할 수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인터뷰> 쿠끄 티 미 하인 / 하노이 타익반중학교장
"학생들이 예술 공연과 문화 체험 활동에 매우 적극적이고 협력하며 열정적으로 참여했고 따뜻하고 친근한 순간들이 어우러져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 줬습니다. 저는 이번 소중한 경험이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고 앞으로 국제적 감각을 키우며 세계와 소통하는 큰 동기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공연 후 한국 학생들은 교실을 찾아 교류의 시간을 이어갑니다.
서로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동화책을 함께 읽고, 전통 갓을 만들어 봅니다.
어색함은 금세 사라지고 학생들은 웃으며 친구가 됩니다.
인터뷰> 부 호앙 / 하노이 타익반중학교 8학년
"저는 한국 학생들과 교류하고 함께 사진 찍는 시간이 가장 즐거웠습니다. 그것은 제 인생에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국제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 정말 뜻깊습니다."
인터뷰> 응우옌 티 민 응옥 / 하노이 타익반중학교 교감
"우리는 베트남과 한국 간의 문화와 교육 교류 활동이 앞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고 더 확대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활동이 단지 교사와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두 나라의 우호 관계를 더욱 깊게 하는 계기가 된다고 믿습니다."
짧은 하루였지만, 아이들은 서로의 문화를 배우며 친구가 됐는데요.
한국 학생들에게도 이번 교류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인터뷰> 김도원 / 충북 진천상신초 3학년
"베트남에 와서 함께 교류 활동을 해보니까 재미있었어요. 저희가 갓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과 함께 갓의 역사까지 소개하면서 하니까 좋았어요. 또다시 이런 교류 활동이 생긴다면 저는 오고 싶어요."
이번 문화 교류 행사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국제 교류 사업의 하나로 열린 건데요.
현지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며 이뤄진 교류 활동은 우리 학생들이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경험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최지연 / 충북 진천상신초 교사
"이 행사를 끝으로 하는 게 아니라 이제 돌아가서도 각국에서 서로 더 확장된 수업을 진행해서 배움의 의미를 넓혀가는 기회로 만들었으면 좋겠고요. 장기적으로는 이런 한국어 기반으로 한 국제 교류를 더 많은 학교와 다양한 국가에서 함께 참여해서 한국을 소개하고 모두가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 저의 기대입니다."
이지은 국민기자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즐기며 우정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문화 교류가 한국과 베트남의 미래 세대를 잇는 뜻깊은 시간이 됐는데요.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더 많은 교류와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민리포트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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