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 연설을 했습니다.
취임 후 두 번째 시정연설인데요.
AI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예산이라며, 국회의 초당적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영은 기자>
(장소: 4일, 국회 본회의장)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나섰습니다.
이 대통령은 주가지수가 4천을 돌파하는 등 취임 후 5개월간 우리 경제가 위급 상황을 벗어났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겪어보지 못한 AI 대전환의 파도 앞에서 국가 생존을 모색할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습니다.
AI 사회로의 전환은 필연이라며, 내년도 예산안은 이 같은 미래를 대비할 전략적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낸 것처럼, 이제는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해야 합니다.) 2026년 예산안은 바로 AI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입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예산안의 중점 방향을 하나하나 짚었습니다.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공공분야 AI 도입과 인재양성, 인프라 구축에 올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0조 1천억 원을 편성했고, AI 핵심 기술의 연구 개발을 위해 역대 최대인 35조 3천억 원을 투입하겠단 계획을 소개했습니다.
방위산업은 AI 시대 주력 제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내년도 국방예산을 66조 3천억 원으로, 올해보다 8.2%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재래식 무기체계를 AI 최첨단 무기 체계로 재편해 자주국방을 실현하겠단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북한 연간 GDP의 1.4배에 달하는 국방비를 사용하고, 전 세계 5위의 군사력으로 평가받는 우리 대한민국이 국방을 외부에 의존한다는 것은 우리 국민의 자존심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 대통령은 또 5극 3특 새시대를 열겠다며,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비수도권 지역에서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설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설명을 마치며, 여야 간 입장 차이는 있겠지만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진심은 다르지 않다고 믿는다면서 예산안 통과에 대한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와 양자 회담에서 거둔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영혼까지 갈아 넣으며 총력을 다했다고 표현하며, 앞으로도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바탕으로 국력을 키우고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제공: 국회TV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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