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준 국내 결혼서비스 비용이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현지 앵커>
지역별, 품목별 가격 차이가 큰 만큼 결혼 앞두신 분들 꼼꼼히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최다희 기자>
예비부부들의 가장 큰 부담 중 하나인 '결혼 비용'.
결혼식장과 스드메 패키지, 시기별 요금 차이가 커 가격 비교가 쉽지 않습니다.
전화인터뷰> 이혜주 / 예비 신부
"기본 대관료의 식대 단가도 다르고, 뭔가 구성품이 다 달라서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패키지가 포함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이 가격도 천차만별이라서 어느 게 평균이고 적정 가격인지..."
한국소비자원이 투명한 결혼서비스 시장을 위해 전국 14개 지역 결혼서비스 업체 500개사를 조사했습니다.
10월 기준 결혼 서비스 평균 비용은 2천86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8월 대비 3.4% 하락, 두 달 연속 내림세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권이 3천5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전은 1천655만 원, 전라는 1천741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상은 1천231만 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울산, 가장 크게 떨어진 지역은 경기였습니다.
전체 비용 하락에는 결혼식장 대관료 비용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0월 결혼식장 대관료는 8월 대비 14.3% 내려갔고, 식대도 8월 대비 4.7% 떨어졌습니다.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등 이른바 스드메 패키지 비용은 290만 원으로 1%가량 소폭 하락했습니다.
예식 간격도 비용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국 중간값은 70분이었고, 서울은 90분으로 가장 길었습니다.
예식 간격이 180분을 넘어서면 2천740만 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계약 시점에 따른 가격 편차도 커, 예식 10개월 전 계약은 2천231만 원으로 가장 비싸고, 2개월 전 계약이 1천626만 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역 등에 따른 가격 차이가 있어 사전에 충분한 견적 비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정고운 / 한국소비자원 가격조사팀장
"결혼 서비스 전체 비용을 살펴본 결과 지역별로 그리고 계약하시는 시기에 따라서 가격이 차이가 있었습니다. 소비자분들께서는 꼼꼼하게 가격을 사전에 확인하시는 게 좋은데요."
결혼서비스 가격조사 결과는 참가격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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