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과일 선물세트 상당수가 당도와 크기 기준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당도', '특대과' 같은 표현만 있을 뿐 구체적인 기준이 빠져 있고, 실제 품질 차이도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재이 기자입니다.
강재이 기자>
온라인 쇼핑몰에서 귤 한 상자를 주문한 소비자 A씨.
판매 페이지에는 '16브릭스 당도 보장'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당도는 7.6브릭스에 불과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네이버와 쿠팡 G마켓,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 4곳의 과일 선물세트 240개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45%는 '고당도', '당도선별' 같은 표현만 사용할 뿐, 당도 기준값인 브릭스를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19.2%는 '특대과', '중대과'라고 광고했지만, 실제 크기나 중량 정보는 없었습니다.
실제 상품의 품질 차이도 컸습니다.
'대과'라고 표시된 사과 세트 4개를 조사했더니 낱개 사과 무게는 216그램에서 377그램까지 약 1.7배 차이가 났고, 같은 상자 안에서도 최대 58그램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최근 3년간 접수된 온라인 과일 구매 관련 상담은 4천500여 건으로, 매년 6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신선도와 맛 등 품질 관련 피해였습니다.
전화인터뷰> 정고운 /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가격조사팀장
"실제로 중량, 당도의 기준값 그리고 원산지 같은 구체적인 표시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또 구매 후기나 교환·환불 기준 등도 살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소비자원은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에게 상품 정보를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표시하도록 권고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강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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