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베를린에서 회동했습니다.

다음주 방코델타아시아 금융제재 회의를 앞둔 시점에서의 양국 접촉이라 주목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세중 기자>

Q> 베를린에서 6자회담 북미 수석대표간 회동이 있었죠?

A> 미국의 힐 차관보와 북한의 김계관 부상이 베를린에서 만났습니다.

이 번 회동은 북한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습니다

지금 시점이 방코델타아시아 즉 BDA 실무회담과 6자회담 속개를 앞두고 있어 긍정적인 신호탄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정례브리핑에서 베를린 회동과 관련해 9.19 공동성명의 초기단계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를 합의할 바탕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송 장관은 이어 합의점을 찾기 위한 바탕작업이 어떻게 진행될 지는 17일도 힐 차관보와 김계관 부상이 만날 것이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같은 관련국의 추가 회동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로선 없지만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결실을 가져온다면 할 수 있다며 실질적 진전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송 장관은 그러나 지난 12월 6자회담 후 북한이 다시 회동에 먼저 나온 것이 한미의 제안을 수용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엔 본국에서 한미제안을 검토한 후 논의 준비를 한 것일 뿐이라며 한미 제안 수용 등의 확대해석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이 동결한 북한의 일부 자금을 풀어주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양측의 협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동결된 한의 합법자금을 해제해주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하며 동결된 북한의 BDA 2천 400만 달러 가운데 합법 자금에 대해선 해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이전까지 합법, 불법 자금을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금융제재 해제를 거부해왔습니다.

이것이 사실일 경우 BDA 실무회담을 한 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6자회담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Q> 17일 새벽 나이지리아에서 우리 근로자가 피습된 데 대한 언급도 있었죠?

A> 대우건설의 직원이 무사귀환한지 하루 만인 17일 새벽나이지리아에서 우리 근로자가 피습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함께 피습된 외국인 2명은 숨졌습니다.

송 장관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여러 위험 지역에서 기업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실제로 완벽한 통제가 가능하지 않은 만큼 기업과 정부, 각국 관련국들과 공조해 유기적인 예방체제를 만들어 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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