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연속 해외르포, 캐나다편 네 번째 시간입니다.
미국의 거의 모든 정부부처와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의 환경정화 프로젝트를 수주한 캐나다 회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직원이 서른 명밖에 되지 않는 벤처기업입니다.
NAFTA로 성장의 활력을 되찾은 캐나다, 오늘은 거대한 미국시장을 누비는 캐나다의 벤처기업들을 살펴봅니다.
최대환 기자>
NAFTA 이후 캐나다 산업의 재도약은 비단 자동차나 하이테크 산업 등 대기업 중심의 산업에서만 나타난 현상이 아닙니다.
NAFTA를 체결하면 미국의 거대자본에 밀려 캐나다의 작은 기업들은 생존조차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오히려 NAFTA 이후 캐나다의 벤처 기업들은 미국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하수정화 서비스업체인 ETI사는 1992년 사원 다섯 명으로 시작한 후 2년 동안은 국내 수주 단 2건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94년 NAFTA 이후 미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미국 환경청 등 대부분의 정부기관은 물론 GE와 같은 대기업까지 무려 96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따냈고, 이를 바탕으로 최근 유럽과 아시아까지 진출했습니다.
NAFTA 이후 미국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며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또 다른 벤처기업 ESNA사.
12년 전 사원 세 명으로 시작해 통신기기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온 이 회사는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그 중 60%를 미국에서 거둬들입니다.
NAFTA 이후 나타난 이같은 변화가 미국과의 수출입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NAFTA 전후 대미 수출입·무역수지 비교 캐나다의 수출입과 무역수지를 NAFTA 전후로 비교해보면 대미 수출은 배 이상 늘었고, 무역수지는 무려 다섯 배 이상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기업들에 의해 시장을 점령당할 수도 있다는 NAFTA 체결 전 일부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며 캐나다 기업들은 드넓은 미국시장을 점령해가고 있습니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에서 KTV 특별취재팀 최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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