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국무총리는 23일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규하 전 대통령의 장례식을 오는 26일 국민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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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3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서거한 최규하 전 대통령의 장례식을 국민장으로 치르기로 의결했습니다.
한 총리는 최 전 대통령의 국민장을 위해 별도의 정부 지원단을 구성하고 장례 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각별히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5일간의 장례가 끝나는 마지막 26일 경복궁 앞뜰에서 영결식을 거행하고, 이날 전국 관공서는 조기를 게양해야합니다.
최 전 대통령은 이어 대전 현충원의 국가원수 묘역에 처음으로 안장됩니다. 재작년 별세한 홍기 여사도 같은 날 합장될 예정입니다.
한편 국무회의에서는 사행성 게임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성인오락실의 심야 영업을 금지하고, 게임기 불법 개.변조를 방지하는 내용의 게임산업진흥법 시행령이 의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성인오락실은 밤 12시 이후로는 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전체 연령이 이용할 수 있는 게임물만 갖춘 오락실은 영업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또 반기문 외교통산부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취임하기 전까지 활동비 8억원을 국고 예비비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예비비는 반 장관이 외빈을 초청해 만나거나 외국을 방문하는 등 활동비에 사용되며 장관직을 그만 둔 후에는 유엔 사무총장으로 취임할 때까지 사무실 비용으로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