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해 농촌지역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농산물 가격 폭등에 대한 우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8월4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경제정책조정회의가 열렸습니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태풍.호우 관련 농산물 수급안정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올 여름 들어 태풍 에위니아에 이어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해 농산물 가격의 폭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많은 가운데, 부총리 주재의 회의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것입니다.
정부는 태풍과 장마 피해로 농산물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있지만 전반적인 안정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태풍과 장마의 피해가 큰 중부지역의 채소류는 일시적인 수급불안 요인이 발생했지만, 재배면적과 수입이 증가하고, 소비가 감소하는 등의 상쇄요인이 있어서 가격은 소폭 상승하거나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일단 폭등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하반기에도 농산물 가격의 안정세는 흔들림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 전체로 볼 때 8월 기상조건이 호전되면 생육상황이 회복되는 데다 수입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상반기와 같은 가격 안정이 가능하다는 전망입니다.
한편 정부는 큰 피해가 우려되는 고랭지 배추는 시장 상황에 따라 농협의 계약재배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고추, 마늘, 양파 등의 양념 채소류는 정부 비축물량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쌀은 지난해 농협이 매입한 100만석 중에서 일정 물량의 공매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과실류도 필요시 수매자금을 활용해서 수요가 몰리는 추석 시즌의 공급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