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 신용보증제도라고 들어보셨는지요.
담보나 보증인이 없으면 주택마련 자금을 대출받을 수 없었던 서민들을 위해 정부가 지난 8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잘만 이용하면 서민들도 기존에 내던 돈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중소기업 직장인인 38살의 K씨.
올해 초 살던 집을 월세에서 전세로 바꾸면서 한달에 7만원 씩 아끼고 있습니다.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로 16만원씩 내던 것을 전세 3000만원으로 바꾼 것
덕분에 이제는 은행에서 빌린 2000만원에 대한 이자로 한달에 9만원씩만 내고 있습니다.
담보도 보증인도 없던 K씨가 기존에 내던 돈을 절반가까이 줄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주택금융 신용보증제도를 이용했기 때문.
주택금융 신용보증제도는 정부가 서민들의 주택마련에 대한 보증 기금을 마련해 주는 제도로 지난 88년부터 올해까지 총 1조 4천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주택금융 신용보증을 이용한 세대는 총 548만 가구.
이 중 325만 가구가 무주택 서민이었습니다.
가구당 평균 보증금액은 약 천 9백만 원.
지원대상의 95%가 국민주택규모이하의 주택이 해당됐습니다.
주택금융 신용보증제도를 신청하려면 우선 주택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임차보증금의 10%이상을 지불한 사람으로 만 20세 이상의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여야 합니다.
이러한 자격 요건이 갖추어지면 먼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증서 이용가능여부 및 한도조회를 하고 가까운 은행을 방문해 상담절차를 거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평균 1주일 이내로 보증서 발급 및 대출이 이루어집니다.
정부는 내년에도 서민의 주거 비용을 줄이기 위해 1000억원 가량을 더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한 주택금융 신용보증기금의 경영개선을 적극 추진해 2009년부터는 재정 지원없이도 서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