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영동고속도로에서는 도로가 유실되는 아찔한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만일 이런 상황에서 운전자들에게 제공되는 도로교통 정보가 없었다면 극심한 혼란은 물론 큰 사고까지 야기됐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이같은 도로교통 정보가 보다 빨라지고 다양해진다는 소식입니다.
연휴 내내 쏟아부은 폭우로 영동고속도로 등 전국의 도로 27곳이 산사태나 도로유실, 침수로 인해 통제됐습니다.
이 같은 위기 상황에서 운전자들에게 도로교통정보는 생명줄이나 다름 없습니다.
서울과 대전 익산 부산 등 4개 지역에 도로교통정보센터가 문을 열면서 ITS, 즉 지능형도로교통시스템이 보다 강화됩니다.
기존의 ITS 시스템은 교통관리와 신호제어 차원에서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제공하는 데 그쳤지만 앞으로는 안개나 호우 등 기상 정보와 도로 결빙 등 노면 상태까지 교통전광판과 인터넷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로교통정보센터는 또 도로 안전관리 시스템도 구축해 터널과 교량의 상태가 양호한지, 도로변의 절개면에 위험은 없는지 등의 문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해나갈 예정입니다.
건교부는 국토 전체 연장 만4천 km 중 현재 11% 불과한 its 서비스 인프라를 2010년 3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