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라는 용어에서 비롯되는 거리감을 벗고, 보다 친숙하게 다가서고 있는 이름 `새터민` 이들 가운데는, 부모와 헤어져 남으로 온 청소년들도 많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함께 공부하고 생활하는 청소년 새터민들의 보금자리를 살펴봅니다.
인기 강좌 부럽지 않은 수업시간. 선생님의 말과 행동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
배움에 대한 의지는 초여름 햇살보다 뜨겁습니다.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동해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는 35명의 아이들, 한겨레 중고등학교는 그 중심에 서있습니다.
지금은 컴퓨터도 자유롭게 이용하고, 친구들도 생겼지만, 부모를 따라 무작정 남으로 왔을때는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남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부담스러웠던 아이들. 부모님처럼 배려해주는 선생님들이 있어 푸른 꿈을 키워갑니다.
일반학교와 달리 방학없이 2년 3학기제로 운영되기에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은 더 뜨겁습니다.
공부에 대한 욕심도 많고, 연예인에게도 관심 많은 평균나이 18살의 아이들.
선생님과 친구가 함께 하는 보금자리에서 희망을 꿈꾸며 새 생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