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 불안의 핵심인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이 3개월 만에 하락했습니다. 정부는 강남 주택수급 시장이 5년 내에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고 투자에 신중을 기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값이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3개월 만의 하락으로 이 지역 전체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같은 기간 0.9%에서 0.1%로 크게 둔화됐습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5월 첫째 주보다 0.4%, 서초구 0.3%, 송파구가 0.8%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과천은 지난주보다 2.2% 상승했고, 강동구는 한 주간 시세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동향은 국민은행 주간 집값동향 조사 결과로, 통계청이 인정하는 공식 자료입니다.
정부는 강남3구 일대 아파트 값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면서 주택시장이 점진적으로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주택보급률이 이미 2003년에 100%를 초과한 데다 현재 강남3구에서 추진되고 있는 재건축 물량이 96,000가구에 이르고, 향후 5년간 송파와 판교에 10만 가구가 새로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매년 1%의 보유세 부담과 양도세율 50%를 감안하고 부담금까지 추가되면 강남아파트라 해도 투자수익률은 정기예금 수익을 밑돌 것이란 전망입니다.
따라서 과거처럼 강남이라는 특수요인 때문에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만 가지고 투자를 했다가는 커다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정부는 경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