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인매장이 늘면서 관련 민원도 두 배 가까이 많아졌습니다.
주요 사례로는 절도, 식품 위생에 대한 불만 등이 꼽혔는데요.
국민권익위가 민원 주의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사전조치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최유경 기자>
A씨는 자신이 운영 중인 무인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7천 원어치를 도난당했습니다.
무인 사진관을 운영 중인 B씨는 손님이 소품을 파손하고 실내 흡연을 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신고했습니다.
최근 무인점포가 늘면서 이같은 관련 민원이 급증하자, 권익위가 민원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최근 3년간 수집된 무인점포 관련 민원 2천7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월평균 103건으로, 2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녹취> 유현숙 / 권익위원회 권익개선정책국장
"민원 빅데이터 분석 결과 최근 무인매장 관련 민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민원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주요 유형 3가지는) 무인매장 내 범죄행위, 판매 중인 식품 위생 불만, 인근 주민의 생활 불편입니다."
식품 위생 관련 민원으로는 무인판매 불가한 냉장식품을 상온 판매 중이라며 신고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사 먹고 식중독을 앓았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권익위는 관계기관에 사전조치를 마련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전화인터뷰> 박은령 / 권익위원회 민원정보분석과장
"무인매장 범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 두 번째는 식품안전 등 위생관리를 강화해달라, 세 번째는 시설관리의 내실화를 기하자, 이렇게 크게 세 가지 방향을 공공기관에 전달했습니다."
생활 불편 관련으로는 매장에서 나오는 음악과 빛으로 인한 민원이 많았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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