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상 장관이 오는 16일, 'APEC 통상 장관 회의'에서 만납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미 무역 대표부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는 '한미 관세 협상 중간 협의'에 나섭니다.
이혜진 기자입니다.
이혜진 기자>
15일부터 이틀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통상장관회의.
21개 회원국 통상장관과 세계무역기구(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들이 모이는 자리입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는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는 16일 오후 만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2+2 장관급 통상 협의를 한 지 20여 일 만의 만남입니다.
당시 양국 수석대표들은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 8일까지 이른바 '7월 패키지' 합의를 추진하기로 협의한 바 있습니다.
녹취>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장관(지난달 24일)
"한국과 협의는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전되고 있어요. 한국은 일찍 협상하러 왔고 최선의 제안을 가져왔죠. 그 사안들을 이행하는지 지켜볼 겁니다."
안 장관과 그리어 대표는 이번 APEC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한미 관세협상 중간 점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양국이 어떤 의제에 중점을 두고 논의할지, 한미 관세 협상의 방식과 범위가 구체화되는 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과 중국이 APEC 통상장관회의 계기 양자회담을 통해 추가 관세 인하나 진전된 합의를 이끌어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미중 양국이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협의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후속 논의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으로 중국과 무역 협상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협상 세부 내용을 결론짓기 위해 필요하면 시 주석을 직접 상대할 수 있다며 영국과도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한 시점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직접 통화해 양보를 얻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