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진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사우디, 대미 투자 1조 달러 추진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순방에 나선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최대 1조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사우디-미국 간 전략적 경제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는데요.
자세히 보시죠.
중동 순방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첫 행선지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했습니다.
가장 먼저 리야드에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서로의 관계가 훌륭하다고 평가하며, 경제 협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이후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와 미국이 6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 기회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행사에서 이미 3천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으며, 향후 1조 달러까지 목표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모하메드 빈 살만 / 사우디 왕세자
"오늘 우리는 6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기대하며, 이 중 3천억 달러는 이번 포럼에서 체결됐습니다. 앞으로 몇 달 안에 제2단계 협상으로 이를 1조 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입니다. 대통령 각하, 양국 간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음에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 측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1,420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가 합의됐다고 밝혔는데요.
해당 협약은 미사일 방어체계와 공군 및 우주 기술, 해상 안보와 통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 방산 기업들과의 계약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중국, 중남미에 90억 달러 지원 약속
계속해서 글로벌 경제 소식 이어갑니다.
중국과 중남미 간 경제 협력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중국이 중남미와의 협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라틴아메리카에 약 90억 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약속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시죠.
지난 13일, 중국-셀락 포럼에 참석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중남미 국가들과의 개발 전략 연계와 협력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중국은 중남미에 총 66억 위안, 약 90억 달러 규모의 신용 자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와 더불어 중국은 고품질 중남미산 제품 수입을 확대하고, 중국 기업들의 현지 투자를 장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왕이 / 중국 외교부장
"중국과 중남미는 개발 전략을 연계하고, 인프라·농업·에너지·5G·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할 것입니다. 660억 위안, 약 91억 달러 규모의 신용 금융도 지원하겠습니다."

한편, 이번 포럼은 미국의 전통적 영향력에 대한 도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최근 미·중 무역 협상 이후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3. 쇼파드, 칸 영화제 트로피·보석 공개
이어서 세계 문화 소식 전해드립니다.
칸 영화제의 상징, 황금종려상이 올해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공식 파트너인 쇼파드는 보석 컬렉션을 함께 선보였는데요.
화려함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쇼파드의 미학적인 작품들, 바로 만나보시죠.
스위스 보석 브랜드 쇼파드는 28년째 칸 영화제의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제작하고 있는데요.
올해도 역시 기존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유지했습니다.
쇼파드는 매년 같은 디자인으로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제작하고 있지만, 각각의 트로피는 모두 손으로 제작돼 서로 다른 개성을 갖고 있습니다.

녹취> 카롤린 슈페엘레 / 쇼파드 공동대표
"제가 28년 전 다시 디자인한 이후, 거의 바뀌지 않았어요. 완벽에 가까운 것은 손대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매년 수작업으로 제작돼, 각 트로피는 조금씩 다릅니다. 칸 영화제는 해마다 새롭습니다. 저도 27년째 참석 중이지만 이번 2주도 감동과 놀라움이 가득할 거예요."

한편, 이번 영화제를 기념해 78점의 럭셔리 보석, '레드카펫 컬렉션'도 공개됐는데요.
쇼파드 측은, 올해 주제에 맞춰 새로운 작품들이 여럿 추가됐다고 전했습니다.

4. 돌체앤가바나, 로마 몰입형 전시 개최
마지막으로 로마 전시 소식입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가 로마에서 새로운 몰입형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이탈리아의 예술과 역사를 입체적으로 풀어냈다는데요.
장인의 손길이 깃든 패션 예술이 극장처럼 펼쳐지는 로마로 함께 가보시죠!
'달 쿠오레 알레 마니' 전시가 밀라노와 파리 순회 이후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1883년에 지어진 전시장 내부를 재해석해 이탈리아 예술과 역사를 입체적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인데요.
무려 200점 이상 수제 의상을 선보입니다.
특히 르네상스 회화를 비롯해 시칠리아 민속, 로마 유산 등 다양한 모티프가 의상에 녹아 있어,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녹취> 플로랑스 뮐러 / 전시 기획자
"'심장에서 손으로' 전시는 두 디자이너의 창의적 세계와 장인정신에 바치는 헌사입니다."

녹취> 나이절 허스트 / 전시 총괄
"2022년 베네치아 전시에서 처음 알타모다 작품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마치 시대를 초월한 예술 같았죠. 그래서 돌체앤가바나 측에 직접 전시를 제안했습니다."

해당 전시는 오는 8월 13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이후 미국 주요 문화기관에서 순회 전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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