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성급회담 이틀째 회의가 5월 17일 열렸는데,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종료됐습니다.
해상 경계선 재설정 문제와 열차 통행 군사보장 합의 문제 가운데 무엇부터 논의할지를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장성급 회담 이틀째인 5월 17일, 남북은 뚜렷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5월 16일 북측이 서해 5도에 대한 주권을 인정해 5월 17일 회담이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했지만의제 선택에 대한 의견 조율에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우리측은 서해상 우발 충돌 방지 개선안과철도도로 통행에 따른 군사적 보장 합의서 체결 등을 먼저 논의하자는 입장이었습니다.
반면 북측은 서해 해상 경계선 설정문제부터 논의 하자고 맞서 회의가 진행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날 회의는 부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회의 첫날 양측 모두 양보안을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측은 기존의 북방한계선 NLL을 존중하는 원칙아래 서해 경계선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의했고, 북측은 처음으로 서해 5개섬에 대한 남측의 주권을 인정한 새로운 경계선을 제안했기 때문입니다.
회의가 끝난 뒤 우리측 관계자는북측에 우리안을 다시 한번 검토하고, 5월 18일 다시 협의하자고 제안 했다며 북측도 신중히 검토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