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출산율. 그 원인은 무엇일까?
우선 갈수록 늘어나는 육아비와 교육비 부담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자녀가 있는 가구 절반 이상의 생활비 중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혼 여성 중에 2명 이상 낳고 싶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여건 때문에 실제 결혼을 하면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이구요..
출산과 일을 병행하기 힘든 사회적 분위기도 출산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치관의 변화로 인해 결혼이 늦어지는 것도 원인 중 하납니다.
사회 저변에 확대된 만혼은 자연스레 늦은 출산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이를 가장 많이 낳는 연령이 지난해 20대에서 30대로 바뀌었습니다. 출산율 조사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처럼 심화되는 출산율 하락세를 두고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우선 보육비와 교육비를 지원함과 아울러 자녀수에 따라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일과 육아의 병행이 쉽도록 직장 내 보육시설을 늘리는 한편 출산과 육아휴직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치관 변화에 따른 만혼은 어쩔 수 없더라도 비용부담 때문에 결혼을 미루는 일만은 막아보겠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민관합동 위원회를 구성해 분야별 계획을 수립해 왔습니다.
오는 12일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의 시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