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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2002년 9월 이전 생산된 불량 방독면 전량수거

KTV 국정와이드

2002년 9월 이전 생산된 불량 방독면 전량수거

등록일 : 2006.05.08

지난 2002년 9월 이전에 생산된 국민 방독면이 모두 불량품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신속히 재조사에 착수한 소방방재청은 이들 불량품을 전량 수거하고 관련자를 엄중 문책할 방침입니다.

국민들에게 방독면을 널리 보급하자는 취지로 도입된 국민방독면.하지만 지난 2002년 9월 이전에 생산된 제품은 화재용 정화통이 모두 불량품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방방재청이 한국표준과학원에 성능검사를 의뢰한 결과 2002년 9월 이전 생산된 국민방독면은 유독가스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해화재가 발생한 3분 이내에 일산화탄소 농도가 350ppm을 초과하는 것으로 판정됐습니다.

화재가 났을 때 필요한 최소한의 대피시간은 3분.

이 시간까지는 일산화탄소 농도가 350ppm이내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 방독면은 성능이 기준에 미달돼 유독가스 질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불량 방독면의 화재용 정화통을 화생방용 정화통으로 교체해 전시 대비용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국민방독면의 성능불량이 지난 2004년 서울시 구청 납품비리 수사에서 확인됐는데도 지금까지 개선되지 않고 방치돼 온 것에 대해 재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책임자를 엄중 문책한다는 방침입니다.

소방방재청은 그러나 2002년 12월 이후에 생산된 국민방독면은 모두 정상품으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