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중앙아시아와 중동지역 세나라 순방에 나선 첫 번째 방문국인 몽골에서 에너지 자원외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엥흐바야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선린우호협력 동반자 관계’를 선언했습니다.
한국과 몽골 두정상은 21세기 양국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두나라 관계를 ‘선린우호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켜나가기로 했습니다.
몽골방문 이틀째인 8일 노무현 대통령은 남바린 엥흐바야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경제 통상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정상은 특히 세계 10위권인 몽골의 천연자원 개발에 한국의 기술과 자본을 결합하고, 몽골의 사회간접 자본 개발을 위한 건설과 플랜트 협력을 확대키로 했습니다.몽골의 IT 산업과 농업 분야 개발 협력도 강화키로 했습니다.
엥흐바야르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노대통령은 몽골의 경제발전 분야 전문가를 파견해 경제개발계획 수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몽골측의 경제협력 개발기금, EDCF 차관 요청에 대해 노대통령은 몽골 국민들의 복지후생을 위한 지능형 교통신호체계 교체사업과 긴급 구난체제 구축사업에 대한 유상 차관을 적극 검토키로 했습니다.
회담후 이어진 몽골 경제계 인사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노대통령은 2021년까지 계획된 몽골의 중장기 경제개발 전략을 지원하고, 국내 몽골 근로자들의 인권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학 전공 학생들과의 만남에서는 자유와 평화의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가자며 한국말을 배우는 것이 반드시 좋은 기회가 되도록 국가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몽골 방문을 통해 무려 18건의 협정과 양해 각서가 체결하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히 두정상이 공동성명을 통해 ‘선린우호협력 동반자 관계’를 선언하므로써 양국간 경제 협력은 급물살을 탈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