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내외신 정례브리핑을 갖은 자리에서 6자회담 조속재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기문 장관이 정례브리핑에서 6자회담 재개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핵문제와 관련해 차기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와 회담 재개 진전을 위한 관련국간의 진지한 접촉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송민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이 지난달 23일 방미해 스티븐 해들리 백안관 안보보좌관과 북핵문제 등 한미간 안보현안과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어 6자회담의 조속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 장관은 이어 전제 조건 없이 6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고, 3월 7일부터 열리기로 예정돼 있는 북한과 미국간 금융제제 관련 회담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위폐문제와 미국의 북한에 대한 금융제제 관련 회담에서 양국이 이견을 얼마나 좁히고 협의점을 찾느냐가 6자회담 재개에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그리고 한·미 FTA와 한·싱가폴 FTA 등 FTA와 관련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반 장관은 한미 FTA와 관련해 양국간 사전준비회의가 오는 6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전준비회의에는 김종훈 대사와 웬디 커틀러 대표가 참석해 15개 분야 협상일정과 기본틀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반 장관은 이번 한미 FTA가 시장개방을 통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열리는 것인 만큼, 협상내용을 충분히 검토하고 구체적인 대응방안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과 싱가폴간 FTA가 3월2일 발효됩니다.
칠레에 이어 FTA 발효는 2번째고, 동아시아 국가 중에선 처음입니다.
이번 FTA가 발효되면 양국간 교역물품의 약 90%가 특혜관세가 부여되고, 북한 개성공단 생산제품에 대해서도 한국산이 인정돼 관세혜택이 주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