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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개월 동안 적발된 밀수 농수산물 규모가 천 4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속이 강화되면서 국내 농가들에 반사 이익도 돌아갔습니다.

건고추 20kg 한 포대의 말리기 전 무게는 왠만한 씨름선수 체중과 비슷한 100kg 정도.

현재 중국산 밀수 건고추는 인천세관 압류창고에만 무려 28톤이나 보관돼 있습니다.

이같은 대규모 밀수 농산물이 김장철에 맞춰 시중에 유통됐더라면 국내 농가들이 입었을 막대한 타격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그러나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관세청 밀수 농수산물 특별 단속이 시작되면서 약 5개월 동안 1,495억원 상당의 불법 수입 농산물 유통을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마늘과 고추류 등 주요 농산물을 중심으로 26%까지 증가하던 수입량도 이번 밀수 농산물 특별 단속 시행 이후에 33%나 줄어들어 수입대체 효과까지 얻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김장철 수입 성수기에도 통마늘 등 18개 품목 수입량이 최고 96%까지 떨어지고 고추류의 경우 349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밀수 농수산물 특별 단속 실적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효과를 거두면서 아예 단속전담기구를 상설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동통신수단을 이용한 밀수 수법까지 동원되는 등 갈수록 치밀해지는 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관세청은 세관별로 특화한 통합조사반을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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