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사학의 신입생 배정거부는 철회했지만, 사학법 반대운동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에 대해 비교육적이고 국법질서를 문란케하는 행위라며 사학의 비리 근절을 위한 조사는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전화연결>
청와대가 사학들의 신입생 배정 거부 철회에도 불구하고 사학 비리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9일 오전 이병완 비서실장 주재 일일 상황점검회의에서 사학의 신입생 배정거부 철회는 늦게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교육적 배경에 의해 철회한다고 하면서도 국회를 통과한 사학법에 대해 불복종하고, 시위에 참가하겠다는 것은 비교육적이며, 국법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정부는 이미 밝힌대로 사학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공성을 제고하는 계기로 삼아 일부 사학의 부패 비리 구조를 근절하고 사학 비리를 제도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차질 없이 마련 할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이와함께 사학법 관련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상시적인 점검을 할 계획입니다.
또, 지난 5일로 예정됐다가 미뤄진 노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만찬 간담회 날짜가 다시 정해졌습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오는 11일 지난번 연기된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만찬간담회를 열기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만찬 간담회에는 지난번 참석자와 같이 열린 우리당 비상집행위원들과 상임고문단, 사무총장과 대변인 등 20명이 참석합니다.
김 대변인은 이번 만찬 간담회가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올 한해 국정운영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대통령이 올해는 연두 기자회견에 앞서 특별 연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18일 밤 TV방송을 통해 특별 연설을 할 계획입니다.
또 24일에는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연두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노대통령이 신년 연설을 통해 양극화 해소와 국민 통합 등 올해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대통령이 갖고 있는 인식과 고민을 국민들에게 직접 이야기 하고, 국민들의 인식과 이해를 구하고 호소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대변인은 이번 특별연설에서는 깜짝 놀랄만한 중대제안은 없을 것이며, 미래국정 구상은 취임 3주년에 즈음해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별연설은 18일 밤 10시 방송을 통해 30~40분정도로 준비중이고, 특별연설을 따로 분리한 만큼 예년과는 달리 연두기자회견에서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주로 해 국민들이 묻고 싶고 듣고 싶은 이야기를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