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철도 건널목에서 차단기를 무시하고 건너다 발생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가 AI를 활용한 지능형 CCTV를 도입하고, 위반 차량에 대한 단속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2022년, 경북 문경시)
경북 문경의 한 철도 건널목.
흰색 승용차가 철도 건널목에 설치된 양쪽 차단기 사이를 가로지른 채 진입합니다.
건널목에 들어선 순간 달려오는 열차와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지난해, 충남 논산시)
지난해 충남 논산에서는 건널목 감시원의 진입하지 말라는 신호에도 화물차가 무리하게 진입하면서 감시원이 목숨을 잃는 사고도 벌어졌습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철도건널목 사고는 모두 36건입니다.
이 가운데 4건 중 3건이 운전자 부주의로 발생했는데, 차단기 하강 중 진입하거나 내려온 차단기를 무시하고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종합적인 예방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일시 정지 의무를 위반하더라도 적발되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한 심리와 진입 차단시설의 시인성 부족에서 원인을 찾았습니다.
핵심은 AI 기반 지능형 CCTV 도입입니다.
건널목 안에 차량이나 보행자가 고립되면 AI가 이를 즉시 감지해 접근 중인 열차 기관사에게 실시간 영상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기관사가 위험 상황을 미리 인지해 긴급 제동을 시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능형 CCTV는 먼저 올해 1분기 중 지난해 사고 발생지인 충남 논산의 마구평2건널목과 전남 보성의 조성리 건널목에 시범 설치됩니다.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543곳의 국가철도 건널목에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일시 정지 의무 위반이나 차단기 작동 중 진입 차량에 대한 단속과 제재도 강화합니다.
전화 인터뷰> 조성원 / 국토교통부 철도시설안전과 사무관
"철도 건널목 통과 위반 차량들이 발견될 경우 도로교통법에 따른 범칙금 부과를 경찰에 요청해서 교통안전도 같이 강화할 계획입니다."
국토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무리한 건널목 진입을 줄이고, 반복되는 사고를 근본적으로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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