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한국에서 내 꿈을 이루렵니다"

새해에 각 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힘찬 출발을 하는 가운데, 이제 우리 주변에는 한국에 와서 살아가며꿈을 찾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신년특집으로 보내드리고 있는 '2009 희망을 열다', 오늘은 정직과 성실로 자신은 물론 이웃까지 돌보며 꿈을 향해 뛰는 한 외국인을 만나 보겠습니다.

징검다리 휴무로 새해 분위기가 한창일 무렵, 한 외국인이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로 들어갑니다.

이윽고 그는 아버지의 부고 소식에도 집에 갈 수 없는 외국인 동료들을 돕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스리랑카 현지에 어머니와 아내, 딸 등 7가족을 남겨둔 채 지난 97년 코리안드림을 품고 한국으로 온 프레마랄씨.

한 때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일했지만, 입국 직후 찾아온 외환위기로 해고와 동시에 불법체류 생활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직과 전직을 반복한 결과, 지금은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의 정식 상담직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에서 일하는 스리랑카인들을 돕고 있습니다.

지원상담 외에도 업무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스리랑카 대사관 등에서 더 좋은 급여와 조건으로 스카웃 제의까지 받고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꿈을 이루며 살고 있다는 신념으로, 상담 지원업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서울 신도림동의 한 철강 중소기업 기숙사.

이곳엔 코리안 드림을 안고 찾아온 스리랑카 근로자 3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면서 수도가 얼어 씻지도 못하고 있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온 프레마랄씨는, 다른 어려움은 없는지를 직접 살피며 언 수도를 녹이는 방법을 세세히 알려줍니다.

이런 그는 꿈을 찾아 한국에 온 동료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존재입니다.

이제 한국보다 오히려 스리랑카에서의 생활이 더어색하게 느껴진다는 프레마랄씨.

한국에서 자신의 삶의 가치와 꿈을 찾겠다는 그의 새해 소원은, 역시 한국과 관련돼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합법적인 국내체류 외국인 노동자는 모두 70여만명.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임금체불과 사업장 휴·폐업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정부는 사업장 변경 신청을 한 외국인력들을 신청업체에 우선 알선하는 등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합법적인 취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2009년 새해, 한국이 꿈을 이루기 위해 찾아온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소중한 기회의 땅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