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환율 관련 합의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동료국들의 압력효과로 준수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주요일간지인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G20 서울 정상회의의 쟁점으로 떠오른 환율분쟁 해소 관련해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경주 회의에서 경상수지 불균형 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며, 서울 회의에서는 이를 반영한 예시적 가이드라인에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회원국간 협력하지 않으면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할 것이라는 공동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동료국가들의 압력 효과로 합의사항이 준수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결국 합의가 되면 지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G20이 그런 가이드라인이 결정되면 나는 각국이 지키려고 노력을 하게 될 것이고..."
이 대통령은 미국이 6천억달러를 시장에 풀기로 한 이른바 양적완화조치와 관련해서는, 더딘 경제 회복에 대한 긴급함을 느낀 측면이 더 크다며 견고한 미국경제는 세계 다른 국가의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미FTA와 관련해서도 최종 타결이 이뤄지고 이행 시작 시기가 빠를수록 좋다며, 오는 11일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최종 합의가 이뤄지길 원하고 있고 미국 하원도 한미FTA를 지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남북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북한 지도층이 국가 개방이라는 중요하고 전략적인 결정을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북한이 개방하면 한국과 국제사회는 기꺼이 북한을 도와 번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우리의 목표는 단지 현 상황을 유지하고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북한이 중대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달성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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