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력 1월1일은 중국의 대표적인 명절, 춘절입니다.
연휴를 맞은 중국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정부가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영은 기자, 어서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최 기자, 사실 저는 올해 초에 중국 경기가 좋지 않아서 해외 관광객 규모가 줄어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번 연휴 동안 시내에 나가면 중국 관광객이 정말 많이 보였습니다.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입국했나요?
기자>
네, 이번 춘절기간인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우리나라에는 약 15만 6천명의 중국관광객이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사실 말씀하셨던 것처럼 올해 초 중국 증시가 급락했고 둔화된 경제성장률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이에 우리 정부는 이번 춘절을 계기로 중국관광객을 통한 경제활성화 효과를 기대하면서 보다 많은 중국 관광객 유치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화면과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춘절 연휴가 시작되는 시기에 인천국제 공항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여행의 설렘을 가득안은 중국 관광객들이 인천 공항으로 들어서자, "한국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라는 뜻의 중국어 환영 인사가 이들을 맞이합니다.
한 쪽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우리나라의 세뱃돈과 같은 중국 홍바오를 받는 이벤트가 열렸고요.
다양한 기념품 선물도 준비됐습니다.
이 행사는 한국관광공사가 중국인들을 환영하기 위해 마련한 건데요.
관광객들은 큰 만족감을 나타내면서 한국 관광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후설 / 중국관광객
"한국에 오니 기분이 좋습니다. 쇼핑도 하고, 맛집도 찾아가려고 합니다."
관광공사는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홍보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중국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았습니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중국)주요지역에서 온·오프라인 광고를 하고, 2월1일부터 사후면세점에서 즉시 환급하는 제도를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방금 전 인터뷰에서도 잠깐 나왔는데.
외국인 대상 세금 즉시 환급 제도는 이번 달부터 시행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동안은 외국인들이 쇼핑을하고 세금을 돌려받으려면 전표를 일일이 모으고, 출국 전에 공항에서 반드시 세관 신고장을 들르고.. 절차가 좀 복잡하지 않았습니까.
앵커>
그렇죠.
상당히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네, 그런데 앞으로는 이러한 불편함이 사라집니다.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이 곳은 서울의 한 백화점인데요.
한 중국인 관광객이 '환급전용 데스크'에서 물건을 사니, 곧바로 세금을 제외한 금액이 계산돼 결제됐습니다.
이 제도가 바로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활성화 대책으로 시행한 부가세 즉시 환급제도 입니다.
조금 전에 설명드렸던 것처럼 그동안 외국인들 대상으로는 공항 세관신고장에서 세금반출 승인을 받아야만 사후 세금 환급이 가능했는데요.
이제는 시내 주요 마트나 백화점에서 3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의 상품을 구입하면 부가세를 제외한 금액으로 물건을 살 수 있게됩니다.
전국 대형마트는 물론 주요 백화점에서 지난 1일부터 시행되고 있고,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제공 점포가 더욱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쇼핑 환경이 구축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소비활성화에 따른 내수경기 진작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영훈/ 'L'백화점 홍보팀
"춘절 기간을 맞아 전년 보다 더많은 고객이 찾아오는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도 즉시환급 제도로 중국 관광객이 더 많이 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밖에도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하는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이 시작돼 춘절의 파급효과는 더욱 커졌는데요.
홍콩의 메가세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가 있다면 우리 한국에는 '코리아 그랜드세일'이 있다는 것이 이제는 어느정도 홍보가 되고 있는 듯 했습니다.
관광객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는 이 같은 행사와 함께 정부 차원의 다양한 혜택 등으로 한국 관광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엄재근 / 중국 관광객
"제가 산 물건이 80% 세일을 해서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많이 살 수 있어서 기분 좋습니다."
기자>
정부는 중국인을 비롯한 외래관광객 2천만 명을 조기에 달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지역 곳곳의 관광콘텐츠를 선정해 집중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올해가 '한국 관광의 해'지 않습니까.
모쪼록 보다 많은 중국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아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면 하는바람입니다.
최영은 기자, 오늘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