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에서, 첫 번째 지카바이러스 양성 환자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지카바이러스가 일상적인 접촉으로.. 전염될 우려는 없다면서도,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브라질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40대 남성이 오늘 오전 지카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카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첫 번째 사례입니다.
이 남성은 지난 달 17일부터 22일 동안 업무차 출장을 갔던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독일을 경유해 지난 11일 귀국할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지만 닷새 뒤부터 발열과 근육통, 발진 증상이 나타났고 보건당국의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습니다.
이 환자는 현재 완전히 회복 단계에 들어갔지만 지카바이러스가 국가마다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환자를 당분간 병원에 머물게 하면서 면밀히 관찰한다는 방침입니다.
싱크> 정기석 / 질병관리본부장
"이 환자는 격리치료가 필요 없으나 국내에 유입된 첫 사례임을 감안해서 현재 전남대학교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그래서 임상적 관찰과 추가적인 정밀검사 또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함께 출장을 갔던 회사 동료와 배우자 등 주변 사람들에 대한 정밀 역학 조사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지카바이러스가 수혈이나 성관계가 아닌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지만 바이러스의 추가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한 제반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싱크> 정기석 / 질병관리본부장
"흰줄숲모기는 저희가 금년에 대대적으로 전국 모기 분포조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날이 좀 차가운데도 불구하고 벌써 3월 초부터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 늘 해왔던 것보다 훨씬 더 지역을 넓히고 또 망을 촘촘하게 해서..."
다만 지카바이러스의 치명률과 확산 가능성이 낮은 점을 고려해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은 지금의 관심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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