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한 고비는 오늘 오전과 낮을 기점으로 넘겼지만,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 지방엔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태풍 차바의 영향은 오늘 밤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지예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태풍 '차바'가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와 강풍으로 제주도를 비롯해 울산, 부산 등 남부지방을 강타했습니다.
오늘(5일) 오전 제주항에선 어선에 타려던 남성 1명이 바다에 빠져 실종됐고, 부산과 울산에서도 실종과 사망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태풍이 남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전남과 울산, 부산 등에서는 구조물 붕괴를 비롯한 침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정전 가구는 제주와 남부지방 10만여 가구에 달했고 절반 가량이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오 무렵 부산을 통과한 태풍 '차바'는 오늘(5일) 저녁 울릉도와 독도 부근 해상을 지나, 오늘 밤에야 한반도를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인터뷰> 한상은 / 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태풍 차바는 10월달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던 태풍 중에 가장 강한 강도를 유지하고 통과한 태풍으로 기록되겠는데요. 태풍 차바는 예년에 비해 발달한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서 빠른 속도로 우리나라를 지나가면서 태풍의 강도가 상당히 강한 상태를 유지한 채 우리나라를 통과하여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기상청은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 등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TV 정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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