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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1월 11일 11시를 기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유엔 장병들을 추모하는 '턴 투워드 부산' 행사가 열렸습니다.
유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시간이 됐는데요.
박성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11월 11일 11시 예포 발사와 함께 유엔군 전몰장병에 대한 1분간의 묵념이 시작됩니다.
턴 투워드 부산, 우리 말로 '부산을 향해'로 해석될 이 행사는 2007년 6.25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씨의 건의로 시작됐습니다.
유엔군 전사자들이 안장된 부산을 향해 부산 현지 시간에 맞춰 전세계에서 동시묵념과 추모행사를 할 것을 제안한 겁니다.
빈센트 커트니/'턴 투워드 부산' 제안자
“부산을 향해 묵념하는 동안 젊은 세대들이 깨닫기를 기원합니다. 자기들과 다를 게 없는 젊은 군인들이 알지도 못하는 국민들을 보호하고 인류의 지고한 이상을 수호하다 전사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후 캐나다와 미국, 영국, 호주 등 참전국들이 동참의사를 표하면서 매년 우리시간 11월 11일 11시면 21개 참전국 현지에서 묵념과 추모식이 거행되게 됐습니다.
보훈처는 추모식 외에도 유엔참전용사를 위한 평화음악회 등을 통해 추모 분위기를 고취할 계획입니다.
박승춘 / 국가보훈처장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 만나본 적도 없는 국민을 지키기 위해 6.25 전쟁에 참전하신 유엔 참전용사의 사랑과 용기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역만리 대한민국에서 소중한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는 3만 7천명.
'턴 투워드 부산'은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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