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문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에서, 주요 경제주체들과 원탁회의를 했습니다.
신경은 앵커>
경제 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위기 극복의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경영과 노동, 금융계, 정치권 등 주요 경제주체들이 원탁에 둘러앉았습니다.
코로나19사태에 따른 경제충격 대응책에 대해 한 자리에서 머리를 맞대기 위한 자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모든 경제 주체들과 한자리에서 소통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둔화세를 언급하면서도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며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방역과 국제공조가 더 절실해졌다고 운을 뗐습니다.
더 크게 걱정되는 건 경제라면서, 사태가 길어지며 경제 위기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전세계가 함께 겪고 있는 문제라 경제 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과거 경제 위기 사례와 양상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전례 없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문 대통령은 추경을 포함해 총 32조원 규모의 지원에 나설 것이라면서 민생경제 안정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시장 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경제 중대본' 역할을 할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재해 경제상황을 대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연대와 협력의 힘을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외교적 노력과 민생대책 등으로 뒷받침할테니 각 경제주체들도 함께 고통을 분담하며 이겨내자는 메시집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정부의 힘만으론 부족합니다. 우리 경제의 핵심 주체들께서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위기 극복의 주역이 되어 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리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각계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을 거론하면서 지금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마음의 거리만큼은 더욱 좁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김정섭 / 영상편집: 박민호)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경제 주체가 한자리에 모인 원탁회의를 주재한 것은 현 상황의 시급성과 각계의 협력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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