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고향 방문 하기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정부가 고민 끝에 현행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혹시나 기대를 모았던 자영업자들에게는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을 것 같은데요, 최근 IM 선교회 등의 집단감염 현상이 빈발하자 불가피하게 내릴 수밖에 없었던 조치라고 보여집니다.
특히 설 연휴 기간의 방역수칙은 매우 엄격한데요, 직계 가족이라 할지라도 거주지를 달리할 경우에는 4인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5인 이상 모였다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이에 따른 책임을 지게 됩니다.
최근 코로나 19 확진 전파가 개인, 가족 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방역 당국에서 내린 엄격한 조치라고 여겨집니다.
즉 이번 설 연휴 조치의 배경은 가능한 부모님을 찾아뵙거나 가족 친지들의 모임을 하지 말아 달라는 것입니다.
야박할 수 있지만,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세배나 차례 등을 위한 이동을 자제해 달라는 것입니다.
설 연휴 기간의 고속도로 통행료도 징수합니다.
전국적인 대 이동을 가능한 약화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음식업을 하고 있었던 자영업자들이 완화되기를 바랬던 밤 9시 이후 영업금지 역시 지속시키기로 했습니다.
1시간이라도 늘리자는 요구가 상당히 있었지만, 밤 10시까지 연장되면 과도한 술자리가 이어져서 마스크 쓰기가 지켜지기 어렵고, 혼돈이 예상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방역 당국은 1,000명 이하로 확진자 수가 떨어지고, 300명대에서 그나마 관리가 가능한 이유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밤 9시 이후 영업금지 조치가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다만 방역 당국에서는 자영업자들의 간절한 상황으로 고려해 향후 1주간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본 뒤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지 않는 한 설 연휴 전에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 조정 되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만약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해서 설 연휴에 그 여파가 미친다면 또다시 우리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신 접종에 들어간 상당수 나라들에서 오히려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외신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백신 접종 기대감에 개인 방역이 다소 느슨해졌기 때문이 아닌가 여겨지는데요, 우리 한국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2월 하순경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만 집단 면역이 생기는 가을까지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