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김부겸 총리와의 주례회동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공직자의 기강해이 사례에 대해 일벌백계 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임기 말로 갈수록 사회적 갈등이 많아져 국정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신속하게 조정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부겸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공직자 기강해이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최근 고위공직자 근무시간 중 음주를 비롯해 여군 성추행 사망, 공공기관 경영평가 점수산정 오류 등 연이어 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수의 공직자가 코로나19 대응 등에서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일부 일탈행위로 정부 전체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일탈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일벌백계하고, 하반기에도 공직기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총리를 중심으로 역량을 최대한 모아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김 총리는 공직사회 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 초 '반부패-공직기강 관계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하반기에 집중 추진할 관련 대책을 종합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초부터 2주간 공직기강 특별점검 기간을 운영하고, 휴가철 등 취약시기 특별점검 등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이와 함께 사회적 갈등 대응방안도 점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말로 갈수록 정책을 둘러싼 이견이 조정되기 어렵고, 사회적 갈등이 많아져 국정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총리실이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신속하게 조정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 총리는 주요 정책 관련 이견과 사회적 갈등에 대해 총리실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집중해 철저히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견으로 입법 또는 정책 추진이 지연될 우려가 있는 과제와 국민적 관심이 높고 사회적 파급효과가 커 갈등이 우려되는 과제 등에 대해 선제적으로 조정,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이승준)
김 총리는 이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소극적인 업무행태와 부처 이기주의 등에 대해서도 기강 확립 차원에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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