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정 앵커>
2022년 청년 책의 해를 맞아 국립중앙도서관이 청년을 주제로 한 책들을 추천도서로 선정했습니다.
올해 세 번째 사서추천도서는 지금까지와 달리 테마기획으로 준비한 건데요.
청년들의 삶을 이해하고 이들을 응원하는 책 12권 최영숙 국민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최영숙 국민기자>
'꾸역꾸역이 뭐 어때서!' 이 책은 평범하지만 치열하게 살아가는 40대 직장인이 청년들을 위해 쓴 인생 에세이입니다.
좌충우돌, 평범한 사람이 전해주는 진솔한 이야기는 청춘을 버텨내는 방법을 다양한 측면에서 소개하고 꾸역꾸역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제시해 줍니다.

인터뷰> 윤진오 / '꾸역꾸역이 뭐 어때서' 저자
“여러분 혹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같은 SNS 하시나요? 그걸 보고 있으면 다른 사람은 나보다 더 잘 사는 것 같고 그들의 인생은 화려하고 빛이 나는 것처럼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삶은 버거우며 힘겹고 어렵지 않습니까? 청년에게는 고민이 참 많습니다. 특히 자신이 평범하다고 느끼는 삶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저도 너무 평범했기에 그랬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청년들을 떠올리면서 이 사람은 이렇게 버티고 있음에 공감하고 때로는 긍정적인 자극을 얻었으면 합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느라 힘들고 무기력해지는 때, 한 줄의 좋은 글이 마음에 위로를 줍니다.
저자는 역사, 철학, 시 등 다양한 분야의 책에서 자신이 공감하고 큰 위안을 얻었던 인생의 문장을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누군가 안부를 물어 주는 것 같아서, 힘내라는 말이 위로되지 않을 만큼 힘들 때, 책 속에 문장들은 외롭고 힘든 마음을 보듬어 줍니다.

인터뷰> 전승환 /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저자
“바쁘게 흘러가는 세상의 속도에 걸음을 맞추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면이 소진되고 마음 한구석에 구멍이 뻥 뚫려 나가죠. 누구나 처음 걸어가기에 헤맬 수밖에 없는 인생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이 책 속 한 문장의 힘으로 당신의 영혼이 따스한 온기를 되찾길, 상처를 위로받고 다시 미소 짓길, 누구보다 씩씩하게 당신만의 인생을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쉬면서도 쉬지 못하는 전쟁 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쉬어야 하는지 알려주는 그림 에세이 '풍덩!', 안정된 직장을 떠나 도배사 일로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청년 도배사 이야기', 개성 강한 청춘들이 같은 꿈을 품고 마라톤 경주에 참가하는 도전의 여정을 그린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는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청년들의 삶과 애환 그리고 쉬어가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삶이 고달픈 청춘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불안이라는 짐을 덜어주기 위해 쓰인 책 '불안해 보여서 불안한 당신에게'와 성공한 여러 인물들의 일화를 통해 도전할 용기를 주고 삶의 방향성에 대해 알려주는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힘든 현실 앞에서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을 찾아 실천하고 오늘을 충실하게 사는 것이 성공하는 힘이라고 알려주는 '나를 힘들게 한 건 언제나 나였다'도 청년들이 읽어볼 만한 책으로 추천됐습니다.
미래를 이어갈 MZ 세대와 관련한 책에는 번아웃 증후군에 빠진 밀레니얼에게 진정으로 나답게 사는 법을 알려주는 '요즘 애들'과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에 밀레니얼 세대가 어떻게 배우고 일하며 성장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밀레니얼은 어떻게 배우고 성장하는가'.
그리고 다가오는 Z세대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알아야 할 특징을 비즈니스적 관점으로 이야기하는 '제트코노미'와 미래의 주역 Z세대를 통찰하고 변화될 세상에 대비할 수 있게 해주는 '결국 Z세대가 세상을 지배한다'가 선정됐습니다.

(촬영: 장경자 국민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의 올해 세 번째 사서추천도서는 기존의 특정 장르가 아닌 청년이란 주제의 책들인데요.
청년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우리 사회가 이들 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최영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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