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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하루 1천 개 무료"···폭염에 얼음생수 제공 [우리동네 개선문]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하루 1천 개 무료"···폭염에 얼음생수 제공 [우리동네 개선문]

등록일 : 2022.07.06

김용민 앵커>
생활 속 불편 사항을 찾아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개선 과정을 취재하는 우리동네 개선문 시간입니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을 겪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윤세라 앵커>
동네 곳곳에 꽁꽁 언 생수를 비치해, 주민들의 온열 질환 예방에 힘쓰고 있는 지자체를 찾아가봤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전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요즘.

최영은 기자 michele89@korea.kr
"제가 서 있는 이곳은 현재 32도입니다. 체감 온도는 습하기 때문에 훨씬 더 높은데요.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입니다."

일 최고 온도가 33도 이상, 또 35도 이상으로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각각 폭염 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됩니다.
폭염 특보가 내리면 열사병이나 열경련 등 온열 질환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노약자는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더운 날에도 부득이 외출 해야만 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지난 2일까지 집계된 온열 질환자 수는 355명.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윤영옥 / 서울 중구
"날씨가 너무 더워서 날씨가 사람을 잡아먹을 것 같아요. (어떻게 나오신 거예요?) 일하다가 패트병 (분리수거)하려고요."

인터뷰> 구민규 / 서울 성북구
"걸어오는데 너무 더워요. 물 없으면 안 돼요. (땀으로 젖은 거예요?) 네, 이거 다 땀이에요."

이 같은 날씨 속에서 야외 활동을 하는 주민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전국 지자체는 생수를 가득 채워 주민에 제공하는 '생수 냉장고' 등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
더운 날씨에는 술이나 카페인 음료보다 물을 통해 적절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온열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서울 중구도 꽁꽁 언 생수를 주민들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폭염 특보가 발효될 때마다 하루 1천 개의 얼음 생수를 유동 인구가 많은 동네 곳곳에 비치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인터뷰> 서해진 / 서울 중구청 주무관
"야외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잖아요. 지나가더라도 얼음 생수가 있으면 좀 시원하게 땀을 식히시고 가시라고 잠시만이라도 작은 시원함을 드리고자 만들게 됐습니다."

주민들은 무더위 속에서 시원한 생수가 가득한 아이스박스를 마주하면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듯 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문윤경 / 서울 중구
"한참 더운 날씨에 아주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어르신은 집이 더운데 에어컨 틀기가 조금 부담스러워서 공원에 자주 나오시는데 나와서 시원한 생수가 있으니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온열질환 대비책의 하나로, 양산 대여소도 운영됩니다.
양산은 직사광선을 차단해 조금이나마 더위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
"양산을 쓰면 체감온도가 10도 가량 낮아진다는데요. 이렇게 주민센터 등에 마련된 대여소에서 양산을 무료로 빌릴 수 있습니다."

전체 구청 직원이 구내 등록된 약 2천 명의 취약계층 주민과 1대1로 매칭돼 안부를 묻는 사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음> 홍인표 / 서울 중구청 주무관
"날씨 많이 더우시죠? 어떻게 지내는지 안부 확인하려고 전화 드렸거든요. 몇 가지 잘 지내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폭염 특보가 발효될 때마다 매칭된 주민에 전화를 걸어, 불편 사항이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특이 사항이 생기면 의료진이나 담당 부서에서 출동하는 시스템을 마련한 겁니다.
또 기초수급자 등에 에어컨과 선풍기를 지원하고, 폭염으로 인해 생활이 어려운 가구에 생계비, 의료비를 지급하는 긴급 복지 지원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이 밖에 양산이나 썬크림 등의 물품을 담은 폭염예방키트를 취약계층에 배포하는 등 무더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색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는 지자체도 있습니다.
서울 용산구와 노원구 등은 관할의 호텔과 업무 협약을 맺고 객실을 무더위 안전 쉼터로 활용합니다.
마포구 등에서는 온도와 풍량 등을 감지하는 스마트 그늘막을 설치해 온열 질환에 대비하고, 서초구 등에서는 버스정류소에 열전도율이 낮은 덮개를 입힌 쿨링 의자를 설치해 조금이나마 더위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부산은 양산쓰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대구에서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점에 냉동차량을 배치해 수돗물을 제공합니다.
정부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국민행동요령 준수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더운 시간인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장현주)
만일, 현기증 등 가벼운 증세가 나타나면 무더위 쉼터 같은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합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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