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주 개발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이 지난해보다 19.5%나 늘었습니다.
그만큼 우주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정부가 개발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해 2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이르면 5월 중순 3차 발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주 개발 진흥 실무위원회를 열고 올해 우주개발 정책을 심의, 확정합니다.
올해 우주 개발 예산은 8천억 원 대로 지난해보다 19.5%나 올랐습니다.
지난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끝난데 이어 올해도 이르면 5월 중순에서 6월 하순 사이에 누리호 3차 발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녹취> 김기석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기술과장
"항우연에서 2월 초에 발사 허가 신청서를 냈고요. 이번에 심의가 끝나면 과기부 장관 명의의 발사허가증이 나갈 거고요. 거의 신속하게 발사관리 위원회를 열어서 발사일을 대외 공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누리호 발사 때 위성모사체를 실었던 것과 달리 이번 3차 발사 땐 실제 위성 8기를 탑재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날짜는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발사일 한 달 전인 다음 달 중 최종 확정됩니다.
이번 회의에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계획도 안건에 올랐습니다.
소형 위성 발사에 활용되는 누리호와 달리 2톤 이상의 대형위성 발사가 가능한 차세대 발사체를 항공우주연구원과 민간 기업이 공동으로 연구 개발하는 내용입니다.
2030년 1차 발사를 시작으로 2032년엔 달 착륙선 탑재가 가능하도록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민간 기업과의 공동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민간 기업이 우주 발사체를 개발해 직접 발사도 할 수 있도록 허가 절차를 마련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현재는 항공우주연구원만이 발사 허가를 받을 수 있는데, 앞으론 미사일 등 무기를 제외한 우주발사체는 민간에서도 발사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바뀔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박설아 / 영상그래픽: 지승윤)
과기부는 올해가 우리나라의 우주경제 강국 도약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관련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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