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하는 3천6백t급 잠수함 건조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3천t급인 도산안창호함보다 수직발사관 수도 늘어나는데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을 이용한 은밀 타격 능력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김현아 기자>
바닷속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지난 2021년 9월, 3천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시험에 성공한 모습니다.
도산 안창호 함에 이어 국내 독자기술로 설계·건조하는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선도함 기공식이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렸습니다.
장보고-Ⅲ 사업은 3천t급 이상의 차세대 한국형 잠수함 개발 사업으로 '배치'는 같은 종류로 건조되는 함정들의 묶음을 가리킵니다.
장보고 배치-Ⅱ 잠수함은 설계상 길이 89m, 폭 9.6m 크기에 최대속력은 시속 37㎞이며 50여 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또 군에 인도된 배치-Ⅰ 도산 안창호함보다 덩치가 커진 것은 물론 전투, 소나체계 성능 개선으로 표적탐지, 처리능력이 향상되고 수직발사관 수량이 늘어 은밀 타격 능력이 강화된다고 방사청은 전했습니다.
SLBM을 발사하는 수직 발사관은 최대 10개가 될 전망입니다.
세계 두 번째로 국내 개발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 리튬전지 체계 탑재로 잠항 일수가 늘고, 관통형 잠망경과 보조추진기를 탑재해 비상상황에도 표적탐색과 기동이 가능해 은밀성과 생존성이 강화될 예정입니다.
또 인공지능, AI 기술을 활용해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상태기반진단 정비개념 도입도 추진합니다.
아울러 해상표적 탐지를 위한 항해 레이더, 각종 수중 음향탐지 장비 등 탑재장비의 국산화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방사청은 "해외 다수의 잠수함 운용 국가에서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정보경 / 영상그래픽: 지승윤)
장보고-Ⅲ 배치-Ⅱ 선도함은 2025년 진수 뒤 시험평가를 통한 작전요구 성능을 확인한 후 2027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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