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에 포함됐던 미국의 보스턴 클러스터는 자타공인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꼽히는데요.
이곳을 모델로 한 바이오 클러스터가 오는 2025년까지 인천 송도에 들어섭니다.
한미 양국 간 협력을 통해서, 우리나라 바이오 분야 새싹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전망입니다.
김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경호 기자>
한 남성이 머리맡에 스마트폰을 두고 잠을 청합니다.
남성이 잠든 사이 스마트폰은 그의 수면 패턴을 분석합니다.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병원의 수면다원검사에 준하는 결과값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경호 기자 rock3014@korea.kr
"착용 기기 없이 조사의 정확성을 높이는 게 관건입니다. 에이슬립은 AI 기술을 통해 타사 대비 정확도를 약 52%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스타트업 에이슬립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통령의 지난 방미에 동행했습니다.
미국에서 스탠포드 의대와 수면 진단의 표준을 만들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동헌 / 에이슬립 대표
"수면 진단의 표준이 만들어진다면 전 세계의 수면 시장에 뛰어들고 싶어하는 기업들이 수면 진단 기술을 도입하는 데 (저희 기술을) 공신력이 있는 표준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방미 기간 마지막 행선지로 바이오 클러스터가 있는 보스턴을 찾았습니다.
클러스터는 기업을 필두로 연구소, 대학 등이 한곳에 모여 시너지를 내는 공간을 말합니다.
방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은 미국에서 총 50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이 중 23건이 바이오 분야입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 지난 2월 28일,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
"바이오헬스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울 수 있도록 의미 있는 논의들이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보스턴 클러스터를 모방한 K-바이오 랩허브를 오는 2025년까지 인천 송도에 지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이기환 / 영상편집: 김하람 / 영상그래픽: 김민지)
보스턴의 성공 요인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양국 기관, 기업 간 협약도 이미 마무리됐습니다.
중기부는 양국 중소·벤처기업 간 협력을 위한 후속조치로서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방안도 조만간 발표할 계획입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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