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글로벌 기업 수가 세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분야에 대한 국가적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감독 당국은 국내 금융회사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문현구 기자>
금융산업이 세계 경제의 핵심산업으로 부상하면서 금융산업의 글로벌화에 국가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같은 내용은 금융감독원이 미국의 경제전문지인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의 최근 10년간 흐름을 살펴본 바에 따른 것입니다.
2005년 기준 포춘지 조사를 보면, 매출액 기준으로 글로벌 500대 기업의 업종 구성에서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업 비중이 전체 대상의 4분의 1을 차지합니다.
이를 글로벌 500대 기업의 순이익 측면에서 보면 금융업 비중은 더욱 커집니다.
역시 2005년 기준으로 볼 때 이들 대상 기업 가운데 금융업종의 순이익 비중이 전체의 3분의 1로써 가장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금융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안정성이 높아 많은 국가들이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습니다.
날로 치열해지는 국제경쟁속에서 세계적인 금융회사의 육성은 우리나라 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강력히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 금융감독 당국의 입장입니다.
200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10위 수준인 12개의 글로벌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금융업종 기업은 2개에 불과하지만 성장력은 어느 업종보다 높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또 금감원은 금융산업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영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글로벌 금융회사가 늘어나면서 자국의 경제도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금감원은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는 자동차, 반도체 등 대표업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기업 육성의 중요성도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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